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은 필리핀 좌익단체들의 반대시위와 폭탄테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23일 속속 마닐라에 도착했다. 다음은 APEC무대의 표정.
○…25일 수비크만에서 개최될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고위각료 회의와 아태지역 경제계지도자회의는 23일로 끝나고 APEC무대의 중심을 각국 정상들에게 넘겨줄 예정.
각국 정상들의 개별회동 가운데에서는 지난 1년간 인권문제와 대만과의 관계 등으로 불화를 빚어온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과 중국의 江澤民(강택민) 국가주석의 24일 회동에 이목이 집중.
○…APEC 회의에 참가한 미국관리들은 회의장마다 APEC회원들을 대상으로 무역자유화에 대한 지지를 촉구.
샬린 바셰프스키 미국무역대표부 대표직무대행은 22일 경제계 지도자회의에서 전세계 컴퓨터 및 컴퓨터 부품무역을 자유화하는 정보기술협정(ITA)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으며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국무장관도 이날 각료회의 개막연설에서 APEC회원들의 항공시장 개방을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