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협약 가입비준동의안을 의결했다. 이날 기립표결에 참여한 2백62명의 의원중 1백59명이 찬성, 1백1명이 반대, 2명이 기권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관례에 따라 OECD가입비준동의서를 OECD본부가 있는 프랑스정부에 기탁하면 연내에 가입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은 OECD의 29번째 회원국이 된다.
국회는 또 OECD특권면제협정 비준동의안도 의결,국내에서 활동하는 OECD 회원국대표 및 직원들이 신체불가침보장과 면세혜택 등 외교관에 준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표결에 앞서 진행된 찬반토론에서 신한국당과 민주당의원들은 『지금은 가입필요성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보다 향후 추가개방압력에 대한 대처 등 보완책을 강구할 때』라며 가입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의원들은 『OECD가입으로 외국돈의 유입규모가 매년 1백55억∼1백95억달러에 이르고 원화절상으로 경상수지적자가 매년 10억달러 이상 늘어나 선진국의 희생물이 될 우려가 있다』며 경제구조개혁과 가입유보를 주장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8개 상임위를 열어 계류법안과 대북밀가루지원설 진상문제 등을 논의했다.
〈李院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