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李東官특파원】북한은 경수로 사업에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현재 중단상태인 핵연료봉의 봉인작업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미국측에 통보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30일 미국과 북한 관계소식통을 인용, 뉴욕발로 보도했다.
북한이 11월초 「미국 기술자들에게 겨울휴가를 주겠다」는 이유 등을 붙여 연료봉 봉인작업을 중단한 뒤 작업재개에 조건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잠수함 침투사건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조사단 파견에 관한 두개의 의정서 서명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지적, 『북한으로서는 대항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북한의 의도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