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새해예산안 법정처리시한인 2일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나 예산안 삭감규모와 제도개선특위 활동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본회의 개의가 불투명하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 개의에 앞서 3당 원내총무와 金重緯(김중위)제도개선특위위원장간 4자회담을 열고 각당 지도부의 지침을 토대로 제도개선특위의 쟁점사항에 대한 막판절충을 벌인다. 그러나 검경중립화와 방송법개정 등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이 좁혀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1일 韓昇洙(한승수)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계수조정소위를 열어 새해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에 들어갔다.
이날 계수조정에서 신한국당은 재정경제위의 세입예산 2천억원 삭감 등 불가피한 요인으로 인한 예산액만 소폭 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국민회의는 1조원 순삭감에 5천억원 항목조정을, 자민련은 1조∼1조5천억원의 순삭감을 요구해 진통을 겪었다.
〈李院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