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덕근영사 시신서 독극물 검출…『北간첩 독침과 同種』

지난 10월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살해된 崔德根(최덕근)영사의 시체에서 북한간첩들이 소지하는 것과 같은 종류의 독극물이 검출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정부는 최영사가 살해된지 5일만인 지난10월5일 서울로 운구된 최영사의 시신을 부검한 끝에 독극물을 찾아냈으며 이같은 결과를 러시아측에 통보, 수사결과와 함께 발표토록 요청했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측은 사건발생 2개월이 지나도록 자체의 시체부검결과는 물론 한국측의 통보내용이나 수사결과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NHK방송 등 일본언론들은 최영사의 시체에서 「네오스티그민 글로마이드」라는 독극물이 검출됐으며 이 물질은 치사량이 10㎎으로 청산가리보다 강한 독성을 갖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해10월 체포된 북한공작원의 만년필형 독침에 네오스티그민 글로마이드가 들어 있었던 것을 비롯, 북한간첩들은 흔히 이 독극물을 소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方炯南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