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7일 『현재 우리가 당면한 시급한 과제는 경제회복과 남북문제 해결』이라고 전제, 『여권의 대선후보 논의는 이같은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된 이후까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CBS 창사42주년 기념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선후보논의가 일찍 이뤄진다고 해서 대통령선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며 선거가 가까워지면 자연스럽게 논의될 일』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신한국당 대선후보선출 전당대회 개최시기에 대해 『그 시기를 딱 잘라 얘기하지 않겠지만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으며 적절한 시기에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이어 연말 당정개편여부와 관련, 『당정개편은 언제나 필요하면 하는 것이지 연말이나 연초에 정해놓고 하는 것으로 추측하는 것은 지나친 속단』이라며 『개편에 있어 당정을 꼭같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이 무장잠수함 침투사건과 관련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일방적으로 하기보다는 4자회담이라는 자리를 이용해서 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며 건설적』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남북한 당사자간의 대화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金東哲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