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哲熙기자」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는 10일 강원 강릉 동해 지역을 방문, 1시간 간격으로 다섯군데를 옮겨가며 주민들과 만났다. 공식일정인 동해(위원장 金基英·김기영)와 강릉갑(盧昇鉉·노승현) 지구당개편대회 참석이외에 지역 언론인 상공인 등과 간담회를 가졌고 상가와 어시장도 방문했다.
국민회의측은 강원도의 민심동향에 대해 「전통적으로 여성(與性)이 강한 곳이지만 고성(高城)산불, 여름수해, 무장간첩 침투 등으로 여권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김총재의 분주한 행보도 민심변화를 겨냥, 국민회의와의 「거리좁히기」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총재는 이날 안보 및 경제불안을 집중 제기하면서 정권교체를 역설했다. 그는 이어 『강원도가 15개 시도 가운데 가장 차별받는 것은 항상 여당에만 투표해 여당이 강원도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원도 무대접론」을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