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일의 軍최고사령관 추대 5주년(12.24)을 앞두고 대내외적으로 다채로운 기념행사와 함께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외통신이 16일 평양방송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이달초부터 청소년 학생과 근로자, 군인들을 동원해 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과 같이 김정일의 군부 '지도력'을 과시하는 사적관들에 대한 방문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이면서 최근에는 기념우표 발행과 함께 보천보전자악단에서 우상가요 <조선의 장군>을 창작, 보급하고 있다.
보천보전자악단에서 발표한 <조선의 장군>은 혼성합창곡으로 작사는 최준경이 그리고 작곡은 인민예술가인 이정오가 맡았는데 평양방송은 이 노래가 "시대의 명곡으로서 천출명장 김정일장군님의 장군복을 누리는 인민들에게 영광의 노래, 승리의 노래로 시대와 더불어 영원히 울려 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탄자니아 앙골라 마다가스카르 러시아 등지에서 친북단체주관아래 김정일의 '軍영도력'을 찬양하는 연구토론회 영화 감상회 기념집회 등을 개최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북한은 이같은 행사들에서 김정일을 "불굴의 의지와 무비의 담력을 지닌 군사전략가, 강철의 영장"이라고 찬양하는 등 군사분야에 대한 김정일의 이론.사상적 측면의 '위대성'을 집중적으로 부각,선전했다.
올해 김정일의 軍최고사령관 추대 행사는 시기적으로 북한에서 큰 의미를 두는 5주, 10주 등 "꺾어지는 해"인 데다가 특히 금년들어 그의 군부에 대한 시찰행각이 눈에 띄게 빈번해졌다는 사실과 관련해 행사규모나 내용면에서 비중있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