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永默기자」 국민회의의 金大中(김대중), 자민련의 金鍾泌(김종필)총재가 정부의 노동법개정안에 반대하는 노동계의 파업을 막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양당 총재는 15일밤 朴仁相(박인상)한국노총위원장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16일 오후1시부터 돌입하기로 했던 시한부파업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두 총재는 『노동법개정안의 금년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관련, 양당 관계자들은 『노총이 두 총재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노동법개정안이 금년내에 처리되지 않는다는 확신이 서자 파업을 유보한 것 같다』고 말했다.양당은 그동안 노동계의 파업을 적지 않게 우려해왔다. 파업사태가 야기될 경우 야권이 보게 될 피해도 막대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야권은 여권이 노동계를 자극, 파업을 유도한 뒤 노동계탄압의 구실로 삼고 이를 내년 대통령선거에 이용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양당은 앞으로도 「노동법의 내년 2월처리」와 「파업자제」를 동시에 관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