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투기 5대, 작년 훈련중 추락

  • 입력 1997년 1월 7일 15시 01분


지난 한해동안 북한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미그 19기 1대와 미그21 기 3대, 인원 수송및 화력지원 등 근접지원용인 러시아제 MI-2 헬기 1대 등 모두 5대가 훈련도중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군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3월2일 평안북도 방현기지 소속의 MI-2 헬기 1대가 항법훈련도중 원인불명으로 추락한 데 이어 9월26일에는 평안남도 개천기지의 미그19기 1대가 대지공격훈련중 기체결함으로 추락했다. 또 10월22일 황해도 황주기지 소속의 미그 21기가 연료부족(추정)으로,12월11일에는 함경남도 덕산기지 소속의 미그 21기가 항법훈련 도중,12월17일에는 황주기지 소속의 미그 21기가 이착륙훈련 도중 각각 원인불명으로 추락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미그기를 몰고 귀순해온 북한 이철수대위의 진술에 따르면 북한은 연료부족및 귀순방지 등을 이유로 비행훈련과목에 필요한 만큼의 연료만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작년 추락사고의 경우 모두 연료부족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군은 지난해 10월이후 연속해서 미그 21기가 추락한 데 대해 주목하고 그 원인을 정밀추적중"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에서는 기체결함이나 조종불량 등의 이유로 연평균 5대 가량, 심할 경우 10대 정도의 항공기가 떨어진 사례도 있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 공군은 현재 미그 23기와 29기 등 최신예 전술기 60여대를 비롯, 주력기종인 미그 19기와 21기 IL-28 SU-7 및 SU-25(근접지원기)등 4백60여대 미그 15,17기 계열 3백20여대, AN-2기를 비롯한 지원기 5백10여대 및 헬기 2백90여대를 포함해 총 1천6백40여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공군은 제트기지 비제트기지 비상활주로 등 총70여개의 항공기지를 보유하고 있고 그중 30여개 기지에 항공기를 분산배치해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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