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哲 기자」 북한은 2월16일 金正日(김정일)의 55회 생일을 앞두고 축제분위기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부에서는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를 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친북단체를 동원해 「경축준비위원회」를 잇달아 결성하고 있다.
「공화국영웅」 「노력영웅」 「숨은 공로자」 등 각 분야에서 선발된 사람들이 주자로 나선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는 지난해 12월24일 △나진시 △함경북도 회령 △양강도 삼지연 등에서 시작돼 전국 각지를 돌며 계속되고 있다.
金日成(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기를 앞세운 주자들은 먼저 「충성의 편지」를 채택한 뒤 다른 지역 주자에게 릴레이형식으로 이를 전달, 생일당일에 평양에서 최종 전달식을 갖는다. 「파키스탄 이슬람교 연맹」 「파키스탄―북한 친선협회」 등 파키스탄내 친북단체들은 지난 5일 이슬라마바드에서 김정일생일기념 「전국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모임은 상원의원이자 인민당사무총장인 라피크 쉐이크를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했으며 오는 15일부터 내달 16일까지를 「경축월간」으로 정했다.
친북국가인 아프리카 베냉의 건설노동당총비서 알리후드 등 군소 친북단체 간부들도 지난 4일 현지에서 김정일생일축하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