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黨政 미봉대응 파업악화』…獨언론 사설 지적

  • 입력 1997년 1월 12일 19시 44분


「본〓金昶熙 특파원」 金泳三(김영삼)대통령과 정부여당의 대응책이 최근 한국의 파업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11일 독일의 유력지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FR)지가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후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번 사태의 원인은 노동자들로부터 생존권을 빼앗는 동시에 향후 수년간 조직의 자유를 유보하는 노동법에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와 대통령은 이에 대해 통찰력을 발휘하기보다 사태가 극단화되도록 부추기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FR지는 『한국에서는 지난 수년간 공언돼 온 국민적 합의가 파탄상태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민주화 이전」단계의 나라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 신문은 특히 김대통령에 대해 민간인 대통령으로서 「사회적 현대화」를 이룩할 것으로 기대가 컸었으나 지난 크리스마스 이후 취한 일련의 조치들로 완전히 신용을 잃었으며 『대통령선거까지 올 한햇동안 한국사회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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