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哲熙 기자」 국민회의 대변인실은 12일 李洪九(이홍구)신한국당대표의 「말바꾸기」와 「실언(失言)」 사례를 모은 「이대표의 현란한 궤변」이라는 제목의 자료집을 발표했다. 국민회의는 『이대표가 대표저서 하나없는 세미나교수의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고 맹공격을 퍼부었다.
이 자료는 우선 노동관계법 등의 처리와 관련한 이대표의 발언내용 변화를 추적했다. 즉 지난해 12월11일에는 『단독강행처리와 같은 행태가 더이상 재발돼서는 안된다』고 했다가 『물리력으로 처리하지 않겠다는 얘기였다』(12월26일 날치기처리 직후) 『불가피했을 뿐만 아니라 잘한 일로 생각한다』(지난 6일)고 태도를 바꿨다는 것.
또 11일 이대표가 『노동법에 문제가 있다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을 것이나 재개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한데 대해서도 『도대체 문제가 있다는 것인지, 없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소신은 없고 눈치만 남았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