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증이란 불치병에 걸려 2년째 병원 인공신장실에서 투석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1년간의 병원비가 5백만원 정도 들고 있다. 이것은 나의 기본 생명유지비다.
신부전증 환자 및 가족들은 불행한 처지에서도 삶을 위해 꿋꿋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복지국가 건설, 선진국 진입 등을 외치면서 의료수가 인상 등으로 이들의 삶에 대한 의지를 위축시키고 있다. 만성불치 환자들은 인간의 기본 생존만을 위해 많은 금액의 병원비 부담과 노동력 약화에 따른 수입 감소로 날이 갈수록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선진국들은 이런 환자들을 장애인으로 지정하여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 지정은 고사하고 의료수가 인상으로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으니 답답하다.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불치병 환자를 장애인으로 지정, 생명유지비를 보조해주어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재기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김 갑 중(서울 영등포구 도림2동 202의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