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김대중총재 24일 「무주회동」 가능성

  • 입력 1997년 1월 22일 16시 01분


金泳三대통령은 24일 전북 무주에서 거행되는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 참석을 계기로 金大中 국민회의총재와 「무주회동」을 가질 가능성이 있어 시국수습을 위한 대화국면 전환여부와 관련해 주목되고 있다. 「무주회동」은 金대통령이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고 호남지역에 기반을 둔 국민회의 金총재도 소속의원들과 대회개막식에 참석할 것이 확실시돼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與野는 개막식 참석후 金대통령과 金총재가 자연스럽게 兩金 회동을 가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보고 무주회동이 성사될 경우에 대비, 청와대 영수회담을 토대로 현 시국을 대화정국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 金鍾泌총재는 대회조직위로부터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 참석토록 초청을 받았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개막식에 참석치 못할 것임을이미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22일 『金대통령과 국민회의 金총재는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 참석을 계기로 무주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될 것』이라며 『현시국상황에 비춰 金대통령과 金총재의 24일 만남이 단순한 만남의 자리가 아니라 무주회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국민회의 金총재가 청와대 여야 영수회담후 회동결과에 대해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대목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金대통령과 金총재의 무주회동이 성사될 경우, 이는 향후 시국수습과 대화국면 전환에 주요한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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