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基澤 민주당총재는 25일 "민주당은 노동-안기부법이 제대로 토론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과된 만큼 국회에서 재심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李총재는 이날 오전 馬山시 石田동 아리랑관광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의 경제상황이 제2의 멕시코로 전락할 우려가 높은 가운데 노동관계법을 일방 처리해 노-사-정 갈등만 심화시켰다"면서 "우리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회에서의 재심의를 위해 여야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李총재는 최근의 한보그룹 부도와 관련해 "한보는 정경유착의 표본으로 부도는 오래전부터 예고돼 왔다"며 "민주당은 조사특위 활동을 통해 이번 사태를 철저히 규명하여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고 말했다.
李총재는 대선에 대해 "양金씨의 2선후퇴를 통해 야권 연대 내지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출마여부는 당과 국민의 지지 여부에대한 검증을 거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李총재는 이날 오후 馬山시 창동에서 열리는 민주당 경남도지부 주최 노동-안기부법 규탄 시국강연회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