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李총리는 4일오전 세종로 종합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내각의 일괄 사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청와대 대통령일정에 따르면 金대통령은 4일오후 4시 신임 총리와의 면담이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신임총리로부터 새각료들에 대한 제청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부 일각에서는 청와대비서진 개편이 지난달 28일 이미 단행된 만큼 내각의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총리 경질을 3일로 앞당길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관측하고 있다.
신임 총리에는 농수산장관과 내무장관, 서울시장, 12대 국회의원을 지낸 全北沃溝 출신의 高建명지대총장(59)이 유력시되고 있다.
金대통령은 최근 청와대에서 高총장과 두차례 만나 시국수습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총리직에 관한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각에서는 韓昇洙경제부총리를 포함, 7-8명이상의 각료들이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韓寶사태와 관련, 韓경제부총리의 경질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후임에는 신한국당 李相得정책위의장, 姜慶植의원과 陳稔노동장관 등이 거명되고 있으나 기업인 출신으로 실물경제에 밝은 李의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權五琦통일부총리는 韓寶사태와 연관이 없는데다 對北정책의 일관성 유지 등을 고려, 일단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權寧海안기부장은 金己燮안기부운영차장의 면직조치에도 불구, 최근 黃長燁망명사건 등에 따른 남북상황 등을 고려,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安又萬법부장관, 安光구(九밑에 口) 통상산업장관과 秋敬錫건설교통장관 金榮秀문체장관 등도 교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통산장관에는 관료출신으로 對外통상 전문가가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취임한 徐廷和내무장관을 비롯, 柳宗夏외무, 金東鎭국방, 丁時采농림, 姜賢旭환경, 孫鶴圭보건복지, 金漢圭총무처, 辛卿植정무1장관 등 재임기간이 짧은 각료들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그러나 주초 내각개편을 단행하더라도 오는 5일의 仁川西, 水原長安補選과 노동관계법의 與野 협상시한이 8일로 연기된 점을 고려, 李洪九대표를 비롯한 신한국당 당직개편은 10일 이후로 늦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 고위관계자는 『새 대표를 지명할 경우 전국위원회를 열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金대통령으로부터 전국위 소집에 관한 아무런 지시가 없었다』며 『내주 중 李대표와의 주례회동에서 전국위 소집 지시를 하더라도 소집공고 등 준비기간을 감안할 때 신한국당 당직개편은 빨라야 내주말이나 가능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