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홍은택특파원】 북한은 대내외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없는 한 붕괴를 향해 치닫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미국 장성들은 북한이 가공할 군사행동을 취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존 틸럴리 주한 미군사령관이 6일 밝혔다.
틸럴리사령관은 이날 미국 하원국가안보위원회에 출석, 『북한은 내부로부터 근본적인 변화 또는 외부의 대규모 지원이 없으면 필연적으로 붕괴할 것』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북한에는 붕괴를 막기 위한 본질적 변화를 이끌어 나가려는 지도부도 없다』며 『따라서 북한 체제의 불확실성과 잠재적 폭발성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지프 프뤼어 태평양 사령관은 정보부족으로 북한체제 내부에 언제 변화가 있을지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아마도 1년에서 10년 이내가 되겠지만 좀더 빨리 올 수도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북한의 열악한 경제상황이 「위기에 몰리면 뛰쳐나오는 식」의 가공할 군사행동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미국 장성들 사이에 상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