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도부내의 노선대립과 건강악화로 실각된 것으로 알려져 온 姜成山총리가 실제는 2백만달러를 착복한 사실이 발각돼 지난해 4월 해임됐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서울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 9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姜은 지난 94년5월 사위 康明道씨가 한국에 망명한 후 북한 노동당으로부터 재산관계 등 철저한 신변조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작년 봄 2백만달러를 착복한 사실이 드러나 즉각 해임됐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북한의 黨-政 간부는 金正日의 생일등에 충성 표시로 외화기부가 의무화 돼 있는데, 경제 실정에 밝은 姜이 金正日정권의 장래를 간파하고 이같은 외화의 일부를 착복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