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 李會昌(이회창)상임고문은 9일 『현재의 정치자금법은 전국적 규모의 선거를 치르려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현실과 괴리가 있다』며 대통령선거자금 양성화를 주장했다.
이고문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화여대정보과학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대선자금을 양성화하지 않으면 선거때마다 대선자금시비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고문의 한 측근은 『당내 대선후보경선도 각 출마자들이 내는 일정액의 기탁금과 당의 보조금으로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고문은 이달말경 당내 대선후보경선 참여를 준비하기 위한 「경선준비단」을 구성한 뒤 다음달중 당내 의원과 각계 인사 수백명으로 구성되는 「추대위원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박제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