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오전 "黃비서가 오늘 오전 중국을 떠났다는 보도나 중국군기지로 이동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그러나 黃비서의 北京 출발은 임박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韓中간 실무협의 과정에서 남아있던 문제가 거의 다 해결됐다"고 말하고 "黃비서 일행이 경유할 국가는 동남아국가중 하나가 될 것이며 제3국 체류기간은 최소한 2주일"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黃비서는 빠르면 17일 중국 민간항공기나 군용기편으로 북경을 떠나 이달말이나 내달초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정부관계자는 `이날 黃비서가 출국하느냐'는 질문에 "금명간 이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柳宗夏외무장관도 이날 오전 `黃비서가 중국을 떠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일 없다"며 중국 출국 보도를 부인했다.
柳장관은 그러나 이날 낮 각언론사 보도-편집국장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黃비서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새벽 한국영사부에서 떠난 3대의 봉고 코치에 대해 "黃비서의 출국이 임박한 만큼 경호와 보안유지를 위해 교란작전차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黃비서의 제3국 체류기간은 한달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黃비서의 건강문제와 제3국의 요청등 상황변동 여하에 따라서는 한국행이 앞당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