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은 17일 앞으로 예산배정이전의 사전조정을 통해 각 부처 업무에 대한 조정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총리실은 그동안의 조정기능이 예산배정이 끝난 업무에 대한 사후조정에 머물러 실질적인 조정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판단, 앞으로는 예산배정이전에 각 부처의 업무를 사전조정키로 했다. 총리실은 이를 위해 현재 각 부처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업무가 진척되지 않고 있는 현안들을 보고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高建(고건)총리는 이와관련, 『총리실의 업무중 가장 중요한 것은 부처간 협의가 안되는 일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부처간 업무조정을 강조했다. 한편 고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앞으로 내무부 등 민생관련 부처의 장차관은 민생현장 방문시 행선지를 미리 알리지 말고 불시에 찾아 점검효과를 극대화하라』고 지시했다.
〈윤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