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지사 경선출마/與대선주자 반응]『떨떠름』

  • 입력 1997년 3월 24일 20시 11분


[이원재기자] 李仁濟(이인제)경기지사가 24일 신한국당 대선후보군중 처음으로 경선출마를 공식선언하자 다른 대선예비주자들은 대부분 떨떠름한 반응들. 대선예비주자들은 金賢哲(김현철)씨문제 경제난 등 시국현안해결이 시급하다며 시기문제를 거론하거나 논평을 꺼렸으나 일부 예비주자들은 이지사의 출마선언이 세대교체론의 확산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했다. 李洪九(이홍구)고문은 『젊고 유능한 사람이 그런 뜻을 갖고 있는 것은 당의 힘』이라며 긍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朴燦鍾(박찬종)고문은 『재계 관계 등 국가의 모든 부분이 한글세대로 중심축이 옮겨졌으나 정계만 여전히 60,70대에 의해 장악돼 왔다』며 『21세기의 문을 여는 지도자는 역동적 리더십이 필요한 만큼 한글세대가 책임을 맡는 것이 옳다』며 이지사의 경선출마를 반겼다. 박고문은 이날 오전 이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나보다 젊은 이지사의 출마선언을 신선하게 받아들인다. 공정경쟁이 되도록 서로가 협력하고 노력하자』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金德龍(김덕룡)의원측은 우선 『여러가지 상황으로 볼 때 다소 이른 감은 없지 않으나 이를 제삼자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레 접근했다. 그러면서도 김의원측은 『기왕에 출마를 선언한 만큼 정치권의 세대교체논의를 확산시키고 젊은 활력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란다』며 『이런 흐름들이 모여서 민주화세력모임 등과 함께 정치권의 세대교체와 민주개혁이라는 큰 흐름을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기자들과 오찬을 가진 李會昌(이회창)대표는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답변을 피했으며 李漢東(이한동)고문도 논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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