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 80개 도시의 1천6백개 각급학교를 포함해 2천여개의 공공기관, 연구기관 및 교육기관에 초고속국가망 인터넷서비스가 제공되어 인터넷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초고속국가망 인터넷서비스가 제공되면 상용인터넷요금의 20% 수준으로 이용할수 있고 국제망 전송속도도 대폭 빨라진다.
정보통신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초고속국가망 인터넷서비스 확충계획'을 수립, 오는 7월부터 시범서비스를 개시하고 내년초부터 본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공공기관 등이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인터넷노드(접속점)를 현재의 17개 지역에서 대부분의 주요도시를 포함하는 80개 지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한국전산원의 인터넷교환노드를 통해 국제망을 일원화함으로써 미국회선은 5Mbps에서 금년중 10Mbps, 내년에는 20Mbps로, 일본은 2백56Kbps에서 올해 2Mbps로 회선용량을고속화할 계획이다.
또 99년 이후 초고속국가망의 ATM(비동기식교환방식)교환망이 구축되면 이를 통해 인터넷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한국전산원에 미러링(Mirroring).캐쉬잉(Caching)시스템을 설치, 이용빈도가 높은 해외정보에 대해 한사람이 외국에 있는 정보를 국내로 가져와 복사,저장해 다음 이용자가 외국에 직접 접속하지 않고 해당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초고속국가망 인터넷서비스 확충계획에 소요되는 예산은 총 2백24억원(97년 1백37억원, 98년 87억원)으로 초고속국가망사업비에서 투자할 것이라고 정통부는 밝혔다.
한편 정통부는 지난 93년이후 연평균 1백%가 넘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민간부문의 PC통신 및 인터넷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 접속품질 및 전송속도 등 통신소통상태가 미흡한 구간과 회선부족지역에 대한 설비투자의 조기집행을 유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이 금년중 1천억원, 데이콤이 1백억원을 투자해 회선증설을 추진토록 하고 통신품질에 대한 조사를 정례화해 조사결과를 회선증설 투자계획과지속적으로 연동해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간통신사업자의 전국 백본망을 확충해 PC통신 및 인터넷을 전국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 인터넷사업자들이 기간통신사업자의 백본망을 통해 국제회선을 공동이용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PC통신사업자들의 초기투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재 운용되는 데이터통신망 식별번호(014XY) 부여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孔宗烈 정보화기획실 정보기반심의관은 "PC통신과 인터넷의 이용이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기존 전화서비스와 다른 별도의 독립된 서비스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통신망설비 확충을 통해 정부기관, 특히 각급학교에서 PC통신과 인터넷을 정보유통수단으로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 이번 계획의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