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사 고려대학 재단법인 인촌(仁村)기념회의 공동초청으로 내한한 시몬 페레스 전이스라엘총리는 28일 오후 고려대에서 「평화를 위한 투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페레스 전총리는 이날 강연에서 『지난 48년 이스라엘과 같은 시기에 독립정부를 세운 한국은 앞으로 5∼10년 사이에 틀림없이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레스 전총리는 또 『냉전의 붕괴와 함께 강대국간의 직접적인 대결구도는 사라졌지만 대신 지역갈등이 더욱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면서 『특히 중동에서 이슬람교근본주의의 확산은 세계평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페레스 전총리는 29일 삼성전자 수원공장을 방문한 뒤 오후에 대한항공을 통해 이한한다.
〈공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