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1997년 4월 1일 19시 51분


<정화인쇄 김행술사장의 제보> 국내 즉석복권제조업체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C 대표 朴喜宅)가 정관계인사의 비호를 받으며 국내 7개 즉석복권사업을 독점,막대한 부당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내용. 89년 즉석복권사업이 시작된후 92년까지 즉석복권 전량이 해외에서 수입되왔으나 93년부터 국산 즉석복권 납품이 시작. KLSC는 93년부터 즉석복권 사업을 독점하며 해외가격보다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으로 복권을 납품하며 그 차액을 챙긴 혐의. 감사원이 지난 95년 즉석식복권구매물량이 93년보다 3∼8배늘어남에따라 원가하락요인이 있음에도불구하고 종전계약단가로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지적한후 그간 복권납품가격을 낮추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정부측의 압력으로 실패. 일례로 지난 94년 체육복권을 관리하는 체육진흥관리공단은 당시 즉석복권가격이 외국보다 지나치게 높아 이를 개선하기위해 해외복권제조업체에 생산 견적서를 보내 줄 것을 요청. 체육진흥관리공단은 95년 2월 당시까지 KLSC로부터 30원에 납품받던 복권중 일부인 2천만장을 정화인쇄 김행술사장으로부터 24원20전에 납품받았음.김사장은 미국 복권업체로부터 복권을 수입한 것. 김사장에 따르면 이러한 체육진흥관리공단의 결정이후 갑자기 유도제공단이사장이 총리실 등에 불려가 심하게 문책을 당한뒤 김사장의 납품이 중단됐음. KLSC로 납품권이 넘어간후 올해 체육복권 등 7개 즉석복권 납품가격이 장당 28원50전으로 약간 내려갔음.그러나 이것도 해외에서 복권을 수입해올 경우 장당 18원 50전에 납품할 수 있는 현실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이라는 것. 김사장은 해외복권시장은 완전자유경쟁으로 시장가격이 하락추세이며 국내시장에 경쟁입찰이 도입되면 약 1백1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 유가증권및 귀중품 운송업체인 브링스코리아 김영채과장에 따르면 KLSC는 복권운송업도 독점, 일반 운송업체보다 3배에 달하는 고가로 운송업무를 진행. KLSC는 이에따라 가두 복권판매업소에 복권을 넘기면서 보장된 복권판매수수료 50원보다 30원가량 싼 가격으로 넘겨 거액의 차액을 챙기고 있다는 것. 김사장은 참고로 현재 국내생산복권은 원가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종이 잉크 소프트웨어를 수입하고 로얄티도 지불하므로 순수한 의미의 국산제품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 박태중이 실질적인 사주로 있는 복권제조업체 로토택인터내셔널이 복권납품권을 따내기위해 복권발행사측을 협박한 것은 이러한 막대한 이권이 걸린 복권시장에 들어가려 한 것으로 해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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