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기자] 1일 국회 한보사건 국정조사특위는 작년 국감때 한보철강에 대한 야당폭로차단 로비문제로 여야간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소동은 신한국당 李信範(이신범)의원이 제일은행이 제출한 「제일은행관계자의 검찰소환자 및 진술내용」자료를 근거로 『제일은행이 작년 10월 국감때 야당의원으로부터 한 두번 한보철강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받고 한보철강 김대성상무을 통해 무마시켰다』며 야당의원 명단 공개를 요구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제일은행측은 『그 사실을 진술한 朴一榮(박일영)채권금융기관 공동자금관리단장이 당진제철소에 있어 이름을 알 수 없다』고 답변하자 신한국당 朴柱千(박주천)의원이 『오늘 오전에 출석했다고 했는데 무슨 소리냐』고 반박했다.
이어 야당의원들에게 의심의 시선이 쏠리자 재정경제위소속인 국민회의 金元吉(김원길)의원이 『정확한 실상을 얘기하지 않으면 국민적 의혹이 증폭된다』며 자료제출을 요구했던 여야의원 명단을 모두 공개하라고 맞대응했다.
玄敬大(현경대)위원장은 사태가 심상치 않자 15분간 정회를 선포해 버렸다. 박단장은 이날 오전에 특위장에 나왔다가 오후에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