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오는9일 방한하는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이 한국의 러시아제지대공 미사일 구입계획 재고를 요청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리는 이날 코언장관의 한국 일본 방문에 대한 배경설명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지대공 미사일처럼 핵심적인 무기의 경우 韓美(한미)상호 작전 가능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무기를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커트 캠벨 국방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도 지난달 방한, 한국측에 러시아제미사일 구입 재고를 요청했으나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았다.
코언장관은 북한의 식량난이 한반도 안보상황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한미 양국의 유사시 안보 대응태세를 논의하고 미군 10만명의 계속적인 아시아주둔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국방부 관리는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북한과 가까운 시일내에 미사일확산방지에 관한 회담을 갖기를 원하며 코언장관의 韓日(한일) 양국 방문시에도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국방부 관리가 전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