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賢哲씨 측근인 朴泰重씨 밑에서 나라사랑실천본부(나사본) 총무부장을 지낸 白昌鉉씨(37)는 92년 大選당시 민자당후보 사조직이었던 나사본의 부장급이었던 자신이 쓴 선거자금만도 "1백20억원에서 1백50억원 사이"라고 폭로했다고 조선일보가 6일 보도했다.
白씨는"내가 쓴돈은 나사본 총괄국장인 朴씨로부터 받은 것이며 직책상 朴씨보다 윗선이었던 나사본의 본부장급 간부들은 당시 나보다 훨씬 많은 돈을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자신이 집행한 돈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행사활동비였다고 설명하면서" 나사본 조직본부 산하 8개 본부에서만 행사활동비로 80억원 정도를 썼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나사본 조직본부 산하 8개 본부별로 큰 행사만 4-5차례씩 치렀으며, 이때마다 1억원씩 모두 40억여원이 들어갔고, 여기에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에 대한 인건비등을 더하면 80억여원에 달한다"면서" `03시계'만 4만-5만개를 제작했으며 이같은 기념품 제작비용에 총 20억-30억원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금출처에 대해 "나사본 총괄국장이었던 朴泰重씨가 어딘가로부터 받아왔다"면서 "上道洞에 선거자금을 관리하는 팀이 있다고 들었으나, 선거직후 입출금 장부를 모두 소각, 완전히 파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朴씨는 돈이 필요하다고 할 때마다 주로 수표로 직접 건네줬다"면서 "본부장들은 나를 거치지 않고 朴씨로부터 직접 돈을 건네 받았으며 당연히 나보다 훨씬 많은 돈을 썼다"고 말했다.
白씨는 이밖에 "賢哲씨는 나사본 활동을 주도한 것은 물론, 大選당시 광화문팀,청년본부, 민주사회연구소등 사조직과 민자당 공조직의 선거운동까지 주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