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방어사령관에 김정일측근 박기서대장 임명

  • 입력 1997년 4월 6일 19시 56분


북한은 지난 94년 7월 朱道日(주도일)차수 사망 이후 약 3년간 공석이었던 평양방어사령관에 朴基西(박기서)대장을 임명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金正日(김정일)이 지난 2월 평양방어사령부 예하 사단을 순시할 때 박기서가 평방사령관 자격으로 수행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김정일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기서 신임 평방사령관은 중부전선의 820기계화군단장 출신으로 지난 90년 4월 최고인민회의 제9기 대의원에 선출됐으며 92년 4월 인민군대장으로 승진했다. 평방사령관은 북한 노동당의 직접통제를 받는 호위총국 직할부대로 평양방어뿐 아니라 쿠데타 등 내부정변으로부터 김정일정권을 호위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현재 호위총국장직은 김정일의 최측근으로 노장 빨치산세대인 李乙雪(이을설)차수가 맡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정일은 식량난과 경제난 등에 따른 만일의 사태로 부터 자신과 북한체제를 보호하기 위해 측근인 박기서를 평방사령관으로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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