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보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여야 정치인들은 한결같이 자금수수 사실을 부인했다.
다만 국민회의 張在植(장재식)의원은 지난달 15일 아들의 출판기념회 참석차 멕시코로 출국한 상태여서 구체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음은 이날 당사자들이나 측근들이 밝힌 해명내용.
▼金正秀(김정수·신한국당)의원〓전혀 사실무근이다. 鄭泰守(정태수)총회장을 만난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
▼朴鍾雄(박종웅·신한국당)의원〓일고의 가치도 없고 논평할 가치도 없다.
▼朴成範(박성범·신한국당)의원〓아무 관련이 없다.
▼朴明煥(박명환·신한국당)의원〓정태수씨 일가와 일면식도 없다. 한보철강 사장을 지낸 이모씨와 고려대 동창이고 같은 라이온스클럽 회원일 뿐이다. 그가 자신의 이름으로 후원회 기부금을 냈는지는 모르나 그렇다 해도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朴佑炳(박우병·신한국당)의원〓지역구에 한보탄광영업소가 있어 오해를 받는 것 같다. 전혀 사실무근이고 정태수총회장을 만날 시간도 없었다.
▼文正秀(문정수·신한국당)부산시장〓이미 검찰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는데 무슨 딴 소리냐.
▼金相賢(김상현·국민회의)의원〓정태수총회장과 일면식도 없다.
▼金元吉(김원길·국민회의)의원〓(청문회 신상발언을 통해) 내가 소속된 「4월회」 부회장이 한보임원인데 내 후원회에 개인 이름으로 후원금을 낸 적은 있다. 모두 영수증 처리까지 끝냈다.
▼鄭漢溶(정한용·국민회의)의원〓일전한푼 받은 적이 없다. 이름을 거론한 언론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
▼金龍煥(김용환·자민련)의원〓돈을 받은 일이 없다. 정태수총회장과 잘 아는 사이도 아니다. 간접적으로라도 (한보와 관련한)그럴 만한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일이 없다.
▼金顯煜(김현욱·자민련)의원〓지역구가 당진이라서 그러는 모양인데 14대 때는 원외였고 15대 총선 때는 선거법위반으로 구속돼있었는데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느냐. 당선후에도 당진제철소가 공해업소라고 해서 주민들과 함께 반대입장에 서 있었다.
〈윤영찬·이철희·정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