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鍾國(김종국)전한보그룹 재정본부장은 8일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신한국당 金德龍(김덕룡), 국민회의 金相賢(김상현), 자민련 金龍煥(김용환)의원이 鄭泰守(정태수)한보그룹총회장으로 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을 간접시인했다.
이날 김씨는 자민련 李麟求(이인구)의원이 『김의원 등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하는 심부름을 한 일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확인해 드릴 수 없다. 말을 못하겠다』고 답해 김의원 등이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을 간접시인했다.
〈김정훈기자〉
▼김덕룡의원 『한보돈 일절 안받았다』▼
신한국당의 金德龍(김덕룡)의원은 8일 서울 시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鄭泰守(정태수)한보그룹총회장과 鄭譜根(정보근)회장은 물론 한보직원 누구와도 만난 사실이 없고 일절 선거자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그러나 『94년 서울사회교육문화재단이라는 장학재단을 만들어 교육청에 등록하고 세무서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다』면서 『재단설립이후 관여하지 않고 있는데 여기에 한보로부터 5천만원이 전달됐는지는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