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고문 『黨총재 1인집중 권력 분산돼야』

  • 입력 1997년 4월 10일 11시 57분


신한국당 李洪九고문은 10일 "당 총재 1인에 집중돼 있는 권력을 분산해 黨운영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당내 민주화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李고문은 이날 낮 국민대 특강을 통해 "힘있는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유연성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李고문은 대북정책과 관련, "기존의 남북대등관계를 전제로 한 對北정책의 수정이 필요하며 북한의 對美. 對日관계에 대한 우리의 기본입장도 새로운 각도에서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고문은 경제회생 방안의 하나로 "재경원의 금융규제기능을 대폭 완화해 은행의 주인이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도록 해줘야 한다"면서 "필요한 규제는 중앙은행으로 이관시켜 금융산업의 진입허용을 자율화시킴으로써 경쟁촉진을 통한 금리인하와 담보대출 관행의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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