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PU 서울총회 개막]金대통령,北에 4자회담 참여 촉구

  • 입력 1997년 4월 10일 19시 55분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10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7차 국제의회연맹(IPU)총회 개회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북한의 4자회담 참석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한국정부는 그간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을 위해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과 경수로사업 지원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공존공영을 위해 북한이4자회담에 성실한 자세로 호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4자회담을 통해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실리, 그리고 남북간의 군사적 신뢰를 두루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우리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조화로운 동반」과 「생산적인 협력」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야 한다』며 『개도국과 선진국의 중간에 위치한 한국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조화와 협력의 견인차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IPU총회 개회식에는 세계 1백26개국 의회대표단과 27개 국제기구대표 1천3백70여명, 서울총회 의장인 金守漢(김수한)국회의장, 신한국당 李會昌(이회창)대표, 자민련 金鍾泌(김종필)총재 등 여야 국회의원, 주한(駐韓)외교사절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시내 신라호텔에서 IPU총회에 참석한 아메드 소루루 IPU이사회 의장과 피에르 코니용 사무총장, 각회원국 대표단장과 애드리아누스 무이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CAP) 사무총장 등 1백50명을 접견하고 각국 대표단 전원과 주한외교사절 등 1천8백여명을 위한 리셉션을 베풀었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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