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는 16일 뉴욕에서 열리는 남북한과 미국의 3자 준고위급회담에서 4자회담에 대한 수락의사를 밝힌 뒤 18일경 미국과 별도의 준고위급 회담을 갖고 北―美(북―미) 연락사무소 개설문제를 비롯한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북한은 이어 5월에는 미국과 2차 미사일 협상과 미군유해송환협상을 잇달아 갖는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9일 이같은 일정에 대해 이미 미국측과 합의가 끝났다고 밝히고 특히 북―미간 준고위급회담에서는 연락사무소 개설문제를 마무리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한과 미국의 3자 준고위급회담과 북―미간 준고위급회담에는 북한측에서 金桂寬(김계관)외교부부부장이 참석하며 미사일 협상과 유해송환협상에는 실무자급 관리가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