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법원의 상고기각결정으로 자민련 趙鍾奭(조종석)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실시될 충남 예산의 재선거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남 예산은 자민련 金鍾泌(김종필·JP)총재의 아성(牙城)인데다 신한국당 李會昌(이회창)대표에게는 선영이 있는 「제2의 고향」. 따라서 예산 재선거는 JP와 이대표의 한판 「힘겨루기」가 될 전망이다.
자민련은 이번 판결로 조의원의 피선거권이 박탈되지는 않는 만큼 조의원을 재공천한다는 방침이고 신한국당 역시 지난 4.11 총선에서 4천여표차로 낙선한 吳長燮(오장섭)전의원을 재공천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조의원과 오전의원의 재대결은 자연스럽게 「연고권」을 다투는 이대표와 JP의 「대리전」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대표는 대표취임 후 첫 선거인 이번 재선거에서 「JP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