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중인 재정긴축방안이 부처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1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일반행정경비와 정부집행사업비 등 2조2천여억원의 재정지출을 절감하거나 삭감키로 하는 내용의 「97년도 예산 및 자금배정계획 변경안」을 10일 차관회의에 상정했으나 관련부처의 반대로 보류됐다.
특히 정무1장관실은 신한국당 소속 일부 지구당위원장들이 농어촌구조개선 국도확장포장 사업비 등에 대한 예산감축내용을 밝혀달라고 중앙당에 요구함에 따라 절감안에 대해 당정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부처에서는 이번 재정긴축방안이 시행되고 사업비가 축소되면 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이용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