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표결처리하면 우리가 이기는데…』
요즘 야당 한보특위 의원보좌관들 사이에 오가는 농담중의 하나다.
지난 10일 신한국당 한보특위 위원인 李信範(이신범) 金在千(김재천)의원이 사퇴를 선언하면서 10대 9이던 여야 특위위원 수가 8대9로 역전된 것을 빗댄 농담이다.
신한국당 당지도부는 위원직 사퇴서를 반려하고 복귀를 설득하고 있지만 두 의원의 태도는 요지부동이다. 이의원은 『위원직 사퇴를 번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의원과는 달리 「일신상의 이유」로 위원직을 사퇴한 김의원에 대해서는 뒷말이 무성하다.
김의원은 여당의원으로서는 드물게 강도높은 신문을 벌여왔다. 김의원의 사퇴가 「발언수위」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야당 특위위원이라고 해서 속이 편할 리 없다. 『중앙당이 물적 지원은 해주지 않고 요구만 많이 하고 있다』는 불만이 많다.
국민회의의 경우 예전에는 국정조사가 열릴 경우 金大中(김대중)총재 개인차원이든 당차원이든 특위위원들에게 상당액의 격려금을 줬다.
그러나 한보 청문회의 경우에는 당 전문위원 등 사람은 지원받았지만 「실탄」은 거의 받지 못했다. 의원들이 사비를 털어 보좌팀을 먹여 살리고 있는 형편이다.
〈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