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성묘차 칠곡과 대구에 가 경선출마를 시사한 뒤 한보정국이 진행되는 동안 각 대학들의 강연요청도 뿌리친 채 서울 한남동집에서 칩거해온 李壽成(이수성)신한국당고문이 드디어 「입」을 연다.
이고문은 오는 18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4.19유족회 4.19부상자동지회 4.19선교회 등 4.19관련단체들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4.19 특별강연회」에 연사로 참석, 강연한다. 이고문은 정치권을 불필요하게 자극해 오해를 사게 될 것을 걱정, 일절 강연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4.19단체들의 간곡한 요청과 4.19에 대한 각별한 애정 때문에 강연요청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강연에서 이고문은 자유민주주의의 쟁취를 위한 4.19는 그 뒤 민주화운동과 문민정부수립에 초석을 놓았다고 역사적 의의를 평가하면서 앞으로 「화합과 포용의 정치」를 통해 통일과 민주주의를 완성해나가는 것이 4.19이념을 계승하는 것임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문은 특히 「정치지도자는 한없는 헌신성을 바탕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자신의 한몸을 던져야 한다」는 평소의 지도자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고문이 이날 강연에서 현시국에 대한 자신의 입장이나 생각을 피력할 것으로 보여 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