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민간차원 對北식량지원 적극 참여키로

  • 입력 1997년 4월 14일 14시 17분


국민회의는 北韓 식량난이 한반도 정세의 안정을 해칠 정도로 긴박하다고 보고 당차원에서 민간의 對北식량지원 운동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14일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 전당원으로부터 1인당 3천원이상을 모금하는 한편, 중앙당에 접수창구를 마련해 일반국민들로부터도 모금액을 받아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에 전달키로 했다. 金大中총재는 이날 訪美보고회에서 "코언 美국방장관이 `북한이 쌀문제로 궁지에 몰리면 언제 전쟁을 일으킬지 모른다'고 말할 정도로 북한의 쌀문제는 정말 긴박하다"며 "공산주의자가 나쁘지 북한 주민이 나쁜 것은 아니므로 우리 야당은 북한에 대한 쌀보내기 운동을 적극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총재는 또 "북한 식량난 해결을 위해선 근본적으로 북한이 우리 정부와 대화를 해야 하지만 우리 정부도 민간이나 외국의 對北 식량지원을 막아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3천원이면 북한 주민 한 사람의 1개월치 식량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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