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金潤煥(김윤환)고문과 金正秀(김정수)의원, 李喆鎔(이철용)전의원,金漢坤(김한곤)전충남지사, 金玉川(김옥천)전의원 등 5명이 14일 대검 중앙수사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고문을 상대로 지난해 3월 총선을 앞두고 朴承圭(박승규)한보문화재단이사장에게서 3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박이사장과 대질신문을 벌이는 등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유신시절부터 줄곧 여권에서 정치활동을 해온 김고문은 그동안 각종 비리사건과의 관련설이 제기됐으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검찰은 또 김정수의원에 대해서는 지난해 총선 직전 金鍾國(김종국)전한보그룹재정본부장에게서 5천만원을 받았는지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14대 국회에서 건설교통위 소속이었던 김옥천전의원을 상대로 지난해 총선 직전 한보그룹 鄭泰守(정태수)총회장에게서 돈을 받았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이전의원은 지난 95년 여름 한일장애인교류대회 당시 3천만원을 받았는지를 조사받았다.
한편 검찰은 신한국당 고문인 金命潤(김명윤)의원과 徐錫宰(서석재)의원도 이번주중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대·김재호·이호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