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燦鍾(박찬종) 李漢東(이한동) 李洪九(이홍구)고문 등 신한국당의 일부 大選주자들이 차기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7월10일 개최키로 잠정 결정한 與圈방침에 대해 선거공영제 도입을 요구하며 반발, 全大 시기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朴燦鍾(박찬종)고문은 18일 여의도당사에서 李會昌(이회창)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문단회의에서 『소위 「7.10 전당대회說」은 청와대와의 교감을 거친 국면돌파용이라는 얘기가 있다』면서 『그러나 조기경선을 하면 오히려 부작용만 생길 뿐』이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그는 또 『한보사태는 반세기에 걸친 부패먹이사슬 구조중 일부가 드러난 것으로 검찰수사가 일단락되는 시점에서 당직자 모두가 공동연대책임을 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면서 『韓寶와 賢哲(현철)씨 문제가 해결된 뒤 그 바탕위에서 시기를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朴고문은 『우리당이 주체가 되어 깨끗하고 투명한 大選을 치러낼 것이라는 확신을 競選과정에서 국민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후보들이 대의원을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하고, 그 비용을 당에서 담당하는 競選공영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李洪九(이홍구)고문은 『전당대회 일자를 놓고 당내 분란이 있는 것처럼 비쳐서는 안된다』면서 『당지도부가 전당대회 일자가 결정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 만큼 大選주자들이이 문제에 대한 반응을 가급적 삼가도록 하자』고 제의했다.
다른 약속 때문에 회의에 불참한 李漢東(이한동)고문의 한 측근은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는 먼저 당론을 모으는게 당연한 절차』라고 주장하고 『앞으로 경선준비위에서 시기와 절차에 대한 충분한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李會昌(이회창)대표는 『당내에서 경선시기에 대해 얘기가 많지만 나는 기회있을 때마다 밝혔듯 이 문제에 전혀 간여치 않고 있다』면서 『사무처로부터 듣기에도 일정을 아직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朴寬用(박관용)총장도 『12월18일 선거일을 놓고 역산, 시기를 검토하고 있을 뿐 시기가 결정된 것은 아니며 청와대와의 교감설도 사실이 아니다』면서 『조만간 당헌·당규개정소위를 구성, 중립적인 당내 인사들을 모두 참여시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朴燦鍾(박찬종) 李漢東(이한동)고문은 당지도부가 자신들의 요구에도 불구, 조기 전당대회개최를 추진할 경우 이미 반대의사를 분명히하고 있는 金德龍(김덕룡)의원과 李仁濟(이인제)경기지사등 다른 대선주자들과 연대,집단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그 추이가 주목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