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賢哲(김현철)씨가 민선자치단체 출범후 부산시가 추진해 온 대형사업 등에 광범위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22일 『현철씨가 수영정보단지조성의 컨소시엄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선경이 51%의 지분을 갖는 주력기업으로 선정되자 자신과 가까운 부산지역 일부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을 동원, 이를 반대함으로써 부산시와 갈등을 빚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철씨가 하얄리야부대 이전문제와 관련, 부대이전 대상지역선정을 놓고 배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할 때도 측근인사를 참여시키기 위해 부산시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천공단조성문제를 둘러싼 중앙정부와 부산시의 갈등 등 부산시의 다른 현안과 관련해서도 현철씨는 文正秀(문정수)부산시장에게 직접 자신의 입장을 전달, 관철시키려 했다고 전했다.
〈김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