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이회창공세 강화 『돈 어디서 나 펑펑 쓰나』

  • 입력 1997년 4월 23일 20시 18분


국민회의가 23일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목청 높여 외치는 신한국당의 李會昌(이회창)대표를 향해 「고비용 정치의 장본인」이라며 공격을 퍼붓고 나섰다. 朴智元(박지원)기조실장은 이날 열린 당무위원 및 의원연석회의에서 『이대표가 고비용정치의 선봉에 서고 있다』며 5개의 이대표 개인사무실현황을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경제자유찾기모임」(경기 부천시 옥길동)〓徐相穆(서상목)의원이 주도해온 「수요대화」에 참석했던 경제인과 기업인 1백여명이 만든 모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서울 한남동)〓「나사본」을 모델로 서울대 K교수가 주도하는 모임으로 3백만회원가입과 3백억원모금을 추진. 「이회창대통령만들기」의 조직관리 인물영입 자금조성 등을 담당. ▼「정책팀」(서울 광화문 이마빌딩내)〓黃榮夏(황영하)전총무처장관이 주도. ▼「석탄공사회관사무실」(광화문)〓高興吉(고흥길)특보 주도. ▼「한국청년포럼」(서울 여의도 삼보오피스텔내)〓20, 30대 청년 1천8백여명을 회원으로 확보. 선거공약개발과 대학교수들과의 회동장소로 이용. 鄭東泳(정동영)대변인은 이와 관련, 『고비용구조개선을 주장하는 이대표가 선거용사무실을 5개씩 운영하면서 거액의 정치비용을 쓰고 있는 것은 명백한 이율배반』이라며 『사무실운영에 얼마의 자금이 들어가는지, 또 어떻게 조성하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대표측은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최영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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