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여당의 대선자금 비공개방침에 『국민우롱』반발

  • 입력 1997년 4월 27일 20시 08분


야권은 27일 여권이 한때 92년 대선자금 공개를 검토했다가 다시 비공개로 선회한데 대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반발하며 대선자금의 조성과정과 사용처, 사용액수 등에 대한 완전공개를 촉구했다. 국민회의 朴洪燁(박홍엽)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국민의 여망을 저버린 무책임한 결정이자 또다시 정국을 소용돌이로 빠뜨릴 우행(愚行)』이라며 『대선자금의 완전공개가 권―경(權―經)유착의 어두운 과거를 단절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자민련 金昌榮(김창영)부대변인도 『金賢哲(김현철)청문회가 끝나자마자 대선자금 공개방침을 뒤엎은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여권은 한보비리와는 동전의 앞뒷면인 대선자금을 낱낱이 「자백」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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