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 『지정기탁금制 폐지할 수도』

신한국당은 앞으로 전개될 「고비용 정치구조」개선을 위한 여야협상에서 야당측이 지정기탁금제 폐지를 주장할 경우 선관위를 통한 지정기탁금제를 없애는 대신 정당후원회를 통해 직접 기부금을 모금하는 방안을 도입할 것을 검토중이다. 신한국당의 朴熺太(박희태)원내총무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야당은 고비용 정치구조개선에 대해 국고보조금 확대, 지정기탁금제의 배분 등 정당수입을 확대하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지만 기탁금을 야당에 배분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박총무는 또 『현행 선관위를 통한 지정기탁금제는 사실상 정당기부금제도에 불과하다』며 『지정기탁금제를 없앨 경우 당후원회를 통해 직접 기업체로부터 기부금을 모금하는 방안을 생각중』이라고 밝혔다. 〈김창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