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대선자금]김재덕씨 「폭로 액수」 오락가락

  • 입력 1997년 4월 30일 19시 54분


92년 대통령선거 당시 金泳三(김영삼)민자당후보의 선거운동은 공조직인 당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와 사조직인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 「민주산악회」(민산)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선대위의 본줄기는 鄭元植(정원식)대책위원장―金榮龜(김영구)본부장―金榮珍(김영진)종합상황실장. 실무는 크게 기획위원회(위원장 崔秉烈·최병렬)와 홍보위원회(위원장 朴寬用·박관용)가 선거기획 및 홍보를 관장했고, 하부 조직으로는 조직 직능단 등 20여개의 사업단이 있었다. 대선자금 지출과 관련된 인물은 김본부장 김상황실장 최기획위원장 박홍보위원장 및 사업단 책임자들 정도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얘기다. 가장 지출이 많았던 유세단장은 李相宰(이상재)전의원과 李海龜(이해구)의원이 맡았고 趙富英(조부영·현자민련정치발전위원장)홍보단장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리라는 것. 선대위의 본줄기는 아니었지만 당시 당대표를 맡고 있었던 金鍾泌(김종필)자민련총재도 상당부분 알 수 있었던 위치였음은 물론이다. 실제 지출창구는 당경리부서. 각 사업단은 당시 李春植(이춘식)재정국장 姜連煜(강연욱)경리부장 金載德(김재덕)경리부대리 등에게서 돈을 받아 썼다. 사조직 자금에 관련됐던 인물은 김후보와 金賢哲(김현철) 洪仁吉(홍인길)씨 등 상도동 핵심 및 金爀珪(김혁규·나사본총괄본부실장) 朴泰重(박태중·나사본사무국장)씨와 민산의 崔炯佑(최형우), 나사본의 徐錫宰(서석재), 중앙청년위원회의 金德龍(김덕룡)의원 등이다. 당시 5억원 이상의 대선자금은 김후보가 직접 받았다는 게 민주계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김창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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