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남북적십자 대표접촉을 마친 뒤 양측 대표들은 각각 회담결과에 만족하면서 2차접촉(5일)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다음은 양측 대표의 일문일답.
▼ 李柄雄 한적수석대표 ▼
―오늘 접촉결과는….
『적십자답게 얘기가 잘됐다. 민간단체의 지원물품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우리측의 의견을 제시했고 북측도 기탄없이 견해를 개진했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식이란….
『예컨대 동쪽의 지원물품을 서쪽으로 보내는 번거로움은 줄여야 하는 것 아닌가.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어야 한다』
―오늘 접촉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다. 인도적 사업을 하는 적십자회담인 만큼 서로 진지한 협의가 있었다』
―향후 회담전망은….
『1차회담 분위기가 좋았던 만큼 2차접촉에서는 성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 백용호북적대표단장 ▼
―오늘 논의내용은….
『서로의 입장을 통보했고 충분히 이야기했다. 이를 검토한 뒤 5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양측의 의견대립은 없었나.
『아직 본격 협의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대립점이 있을 수 있겠는가』
―북적측에서 한적측에 대해 지원물량을 확정해줄 것을 요구했나.
『그런 것은 명백히 해야한다』
―지원물품분배의 투명성 확보문제가 제기되는데….
『현재 국제적십자사연맹에서 그 문제를 다루고 있다』
―4일 실무접촉을 할 것인가.
『합의한 바 없다. 4일은 일요일이다』
―2차접촉 전망은….
『해봐야지. 간단한 문제인데 길게 끌 필요가 있겠는가』
〈북경〓황의봉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