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씨 『두양-신성등 기업서 13억 받았다』 시인

  • 입력 1997년 5월 6일 20시 02분


金賢哲(김현철)씨측은 6일 현철씨의 이권개입 등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 현철씨가 두양 신성 등 중견기업인들로부터 10억원대의 자금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현철씨의 한 측근은 이날 『현철씨가 두양 신성 등 중견기업 대표들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모두 13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가성은 전혀 없었으며 단지 활동비 명목의 후원금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측근은 돈을 받은 시기에 대해 『지난 95년 6.27지방선거 직전 두양측으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한차례에 3억원을, 이와 별도로 92년 대선직전까지 두양을 포함한 3, 4개 중견기업으로부터 모두 10억원 정도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3억원을 제외한 10억원은 현철씨가 이들 기업인과 1, 2개월마다 만났던 부정기적인 모임에서 받은 돈을 모두 합친 것』이라며 『당시 이 기업체들은 현철씨에게 「아버지를 돕는 데 쓰라」며 돈을 건넸다』고 덧붙였다. 이 측근은 그러나 『현철씨는 30대 대기업으로부터는 어떤 명목의 돈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특히 92년 대선직후부터 지금까지 해태나 우성측 관계자들과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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