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휴대전화와 시티폰이 인기를 끌면서 요즘 국내시장에는 기능이 다양한 디지털이동통신 단말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 제품들의 특성을 알아본다.
▼디지털 휴대전화〓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맥슨전자 등 국내업체들과 미국 모토롤라사의 제품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디지털 애니콜 SCH250F」는 지역번호 자동다이얼 기능과 주파수접속 소프트웨어를 채용한 것이 특징. 주파수접속 소프트웨어는 기지국에서 발사되는 주파수를 비교, 최적의 전파를 선택해 주는 것으로 통화중 끊김현상이 줄어든다. 연속통화 4시간10분, 대기시간 90시간의 고성능 배터리를 채용했다.
현대전자의 「디지털 시티맨큐 HHP9500」은 전화기를 귀에 대지 않고 통화할 수 있는 「이어폰마이크」기능이 있다. 단말기에 부착된 이어폰잭에 마이크를 연결, 휴대전화를 귀에 대지 않고도 통화할 수 있는 장치다. 장시간 통화나 운전시 편리하다.
두 제품 모두 삐삐처럼 진동으로 전화가 온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했다.
LG정보통신의 「프리웨이 LDP880A」는 국내 최초의 플립형(접었다 폈다 하는 형태) 디지털 휴대전화. 이 제품 역시 이어폰을 이용한 핸즈프리기능을 강화했다.
LG는 이달말 연속통화 6시간, 대기시간 1백10시간의 강력한 배터리를 가진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
▼시티폰〓무선호출기를 시티폰 속에 내장한 시티폰플러스와 일반 시티폰 두 종류로 크게 구분된다.
시티폰플러스는 엠아이텔의 「어필시티」, 유양정보의 「플러스폰」, 한창의 「워킹폰플러스」, 화승전자의 「스픽스」가 나와있다.
일반시티폰으로는 이들 제품외에 「마크투」(삼성) 「톡톡」(한화) 「시티투」(태광) 「칼리스타」(텔슨) 등 다양한 제품이 시판중이다.
이들중 가장 작고 가벼운 것은 「어필시티」. 무게 1백15g으로 1백42∼1백70g에 이르는 타사 시티폰 및 시티폰플러스보다 월등히 가볍다. 대신 연속통화시간은 4시간으로 중간급이며 대기시간은 20시간으로 처진다.
「워킹폰플러스」는 시티폰과 호출기의 전원이 분리돼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연속통화시간이 긴 제품으로는 기륭전자의 「키티」와 해태의 「워키투」가 꼽히는데 양사는 6시간까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연속대기시간은 삼성전자의 「마크투」가 50시간으로 가장 앞선다.
「톡톡」과 「키티」는 신세대취향의 튀는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PCS단말기〓하반기에 상용화될 PCS단말기는 아직 업체들이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개발이 끝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홍중기자〉